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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F관리 방법 본문
디젤 미립자 필터(DPF)는 디젤 엔진의 배기가스에서 디젤 미립자 물질 또는 그을음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장치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DPF를 달고 출시되는 디젤 차량은 저공해 등록을 할 수 있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매연을 저감시키는 이 DPF는 생각보다 고가이며, 또 DPF로 인하여 휘발유 차량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골칫거리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디젤 차량에 달려있는 DPF는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무시했다가는 고가의 DPF에 문제가 생기게 되어 불필요한 큰 지출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10여 년간 디젤 차량을 운행하면서 DPF에 대하여 나름의 관리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사실상,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을 많이 하는 차량은 DPF관리가 사실상 무색합니다. DPF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는 주체는 바로 시내주행이 많거나, 주로 짧은 거리만 이동하는 디젤 차량에 해당할 것입니다.
어느 날 디젤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가끔은 평소와는 다르게 진동이 크게 느껴지거나, 소음이 크게 들리는 때가 있습니다.
디젤 차량은 DPF에 미립자가 어느 정도 쌓이면, DPF의 앞단과 뒷단의 배압 차이를 측정하는 차압 센서에 의하여
DPF의 재생여부를 차량 스스로가 판단을 하게 됩니다. 즉 DPF에 전단에서 100이라는 공기가 들어가는데, 뒤에서 측정되는 공기의 압력이 30으로 측정되다면, 70%의 압력 손실로 그만큼 꽉 차 있다고 판단하여, 스스로 미립자를 태우는
재생과정을 거치게 되는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미립자를 태우기 위해서는 고온과 고배 압으로 분진을 태워줘야 하는데, 사실상 시내 주행에서 처럼 가다 서다를 반복하거나, 가까운 단거리 위주로 운행을 하게 되면, 미립자를 태우지 못하고 계속해서 DPF에 축적되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DPF의 재생 주기도 짧아지게 되며, 이는 곧 연비 저하의 결과로 오게 됩니다. 심할 경우엔 미립자 필터가 100%를 넘게 축적되어버리면 이마저도 스스로 재생 기능을 잃어, 결국은 정비소의 스캐너 장비를 통하여, 강제로 재생을 시켜주어야 하는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아래의 관리방법대로 관리를 해주면, 나름 양호하게 DPF를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첫째. 단거리 운행이 많았다고 판단되면, 한달에 한 번이라도 고속도로 2~3시간 이상 고속주행을 해준다.
사실 디젤 차량은 단거리보다 고속의 장거리에 적합한 엔진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DPF 또한 고속주행으로 고배 압과
높은 배기 온도에 의하여 미립자를 자연스럽게 태우는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둘째. 일 년에 두번정도는 DPF클리너를 투입해줍니다.
DPF클리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제가 사용해본 클리너는 그래도 괜찮은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꾸준히 일년에 두 번씩 넣어주며, 장거리 갈 일이 있을 때 넣어주고 운행을 해주죠.
클리너의 원리는 제조사마다 다르겠지만, 저속운행에서도 미립자를 잘 태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시내주행에서 넣어주기보다, 장거리를 갈일이 있을때 넣어주고 고속으로 달려주는 게 좀 더 효율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정차 중 재생을 하게 되면 가급적 시동을 끄지 않도록 합니다.
재생 조건에 도달하여, 차량이 자연적으로 재생을 하게 되면, 그만큼 미립자가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기에 그 상태에서 재생을 멈추게 되면, 높은 온도에서 재생을 위해 후 분사를 진행하다 엔진이 멈추게 되면 당연히 DPF입장에서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60~80km로 정속 주행을 해주거나, 재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넷째. DPF가 재생이 될 때 고배 압을 발생시키기 위해 과속을 하지 않습니다.
DPF가 재생될 때 과속을 하여 좀 더 높은 열을 발생시켜 고배 압으로 미립자를 태워버리려고 액셀 페달을 확 밟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차량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고 차량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높아지는 온도를 되려 더 더 낮추어 버립니다. DPF 재생 모니터가 있으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확확 밟아버리는 것이 되려 DPF를 더 쌓이게 하고 온도를 떨어뜨려 재생 조건을 더 안 좋게 하므로, 80KM의 속도로 꾸준하게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재생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재생에 좋은 조건이 됩니다.
다섯째. DPF가 자주 재생이 된다면, DPF가 막혔다기보다, DPF앞단에서 많은 매연이 발생하는 게 아닌지 체크해야 합니다.
DPF가 자주 재생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DPF 탈거 클리닝을 하거나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매연이 많이 발생되는 것이 아닌지 체크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DPF클리닝을 하더라도 앞쪽에서 매연을 잡아내지 못하면, 얼마 못가 또 DPF가 막히는 증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DPF를 클리닝 하기에 앞서 먼저 엔진 쪽에서 불연소를 하지 않는지 체크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다음이 DPF클리닝을 진행해야 불필요한 이중 지출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사실상 차량을 운행하면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부분이 DPF가 달리면서 신경을 써줘야 하는 부분이기에 때로는 귀찮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번 고장이 나버리면, 고가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왕지사 DPF가 달린 디젤 차량을 선택한 오너라면, 어쩔 수 없이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장치이죠.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만 꾸준하게 잘 지켜도 DPF는 크게 말썽을 부리지 않고 폐차할 때까지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귀찮을 수도 있지만 내 소중한 애마를 관리해준다는 느낌으로 이따금씩 장거리 바람을 쐬어주면 최상의 DPF관리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디젤 차량을 몰면서 터득한 노하우이며,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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