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선택할 때 주의하세요

내연 기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주유소가 다 같은 주유소가 아니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재 주유소는 오일뱅크, S오일, GS칼텍스, SK엔크린, 알뜰주유소 등 다양한 주유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주유소에는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고, 대리점식으로 운영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이야기 하는 곳은 주로 가맹점주가 있는 대리점 식으로 운영되는 주유소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때는 더더욱 조심을 해야합니다.  고유가가 지속이 되면 소비자들은 지갑의 부담을

조금이나 낮추기 위해서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먼거리도 마다하고 주유소를 찾아가는데요.  하지만 주유소의 가격이 시세나

주변의 주유소에 비해서 너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한번쯤은 의심을 해보아야 합니다. 

바로 유사석유를 판매하는 불량주유소입니다. 휘발유나 경유에 유사석유를 섞어 판매를 하는 것이며, 이는 차량의 문제와

직결이 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자신이 넣은 기름이 유사석유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를 알아채는 방법은 바로

차량의 상태입니다. 

평소 차량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가 평소에 넣지 않던 저렴한 주유소에서 주유 후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한두 가지 이상한 점이

차량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차량의 출력이 떨어진다거나, 차량의 진동이 심해진다거나, 평소보다 매연이 많이 나온다거나 등

차량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경우에는 바로 주유소를 변경하셔야 합니다. 

 

 

특히 경유차량에는 DPF라는 매연절감장치가 달려 있어, 유사석유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사석유가 들어가게 되면

과다 매연발생으로 DPF가 평소보다 짧은 주기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운전자가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해서 동일한 주유소에서 불량기름을 넣게 된다면, 결국 연료라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나 경유차량의 경우에는 고가의 DPF나 인젝터가 망가지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됩니다.   

 

일례로 예전에 기름값이 한참 비쌀 때 자주 가는 주유소의 기름값보다 200원 이상 저렴한 주유소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 대비 

워낙 저렴한 가격때문인지 차량이 줄지어 주유까지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기름을 두어 번 넣은 후 차량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차량은 경유차량이다보니 DPF의 애쉬가 꽉 차버리는 바람에 자동재생조차 안 되는 문제였습니다. 

지금까지 경유차를 운행하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기에 어쩔수 없이 정비소를 방문하여 강제재생을 통하여 일시적으로 해결을 하였지만, 기름통에는 이미 불량 경유가 남아있는 터라, 계속해서 DPF에 경고가 뜨는 문제가 발생을 하였습니다. 

증상이 주유소를 변경 후에 나타난 것을 인지하고, 다시 원래 방문하는 주유소에가서 기름을 가득 주유 후 운행을 해보니, DPF에 나타났던 증상이 말끔히 사라진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주유소는 항상 넣는 곳에서 넣던가, 장거리를 가게되더라도 가득 주유 후 출발하거나, 부득이하게 넣게 되더라도

직영 주유소에서 넣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유사석유로 불량기름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주유소가 있었지만, 현재도 이런 주유소가 있는 것을 체감하 고나니, 주유소를 선택할 때도 신중을 기해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